작업 기억은 인간의 인지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리적 구조로, 단기 기억의 한 형태로 분류된다. 이는 정보를 잠시 동안 저장하고 조작하는 능력을 의미하며, 정신적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이다. 작업 기억은 다양한 인지 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일시적으로 유지하게 해 주며, 문제 해결, 의사 결정, 언어 이해 등 여러 영역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.

작업 기억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주요 구성 요소로 나뉜다. 첫 번째는 '음성 루프'로, 언어적인 정보나 음성적인 정보를 유지하고 반복하는 역할을 한다. 두 번째는 '시공간 스케치패드'로, 시각적이고 공간적인 정보를 처리하는 데 관련된다.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추가적인 '중앙 집행기'의 도움을 받아 정보를 조정하고 통합하며, 복잡한 과제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.

작업 기억의 용량은 제한적이며, 일반적으로 7±2 개의 항목을 기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 이러한 제한은 작업 기억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특별한 전략이나 기법을 사용할 필요성을 강조한다. 청킹(chucking)과 같은 기법은 정보를 더 큰 단위로 구성하여 용량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. 이처럼 작업 기억은 개인의 인지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.

최근의 연구들은 작업 기억이 뇌의 특정 영역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. 특히 전두엽은 작업 기억의 조절 및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영역으로, 이곳의 활동이 작업 기억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. 또한, 작업 기억은 개인차가 클 수 있으며, 이러한 차이는 학습 성과나 문제 해결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. 따라서 작업 기억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훈련 방법과 전략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.